기사 요약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분기 약 3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치입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D램과 낸드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상승하면서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에 이어 2분기 실적에서 큰 폭의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조원과 84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메모리 부문이 실적을 주도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84조원, 영업이익 64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149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부담과 장기 공급 계약에 따른 가격 고정 효과가 시장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 해석
시장 하이라이트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며 메모리 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조 원가와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장기적으로는 수요 조정과 장기 계약에 따른 가격 안정화가 시장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 2분기 35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50% 이상 뛰면서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60% 이상 성장한 약 35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80% 늘어난 수치다.시장 성장을 이끈 핵심 요인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직전 분기보다 50%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도 이런 시장 분위기를 증명한 상태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은 414억5600만달러(약 64조원)다.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한 규모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약 335억달러)는 물론 시장 전망치(약 358억달러)도 크게 웃돌았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마이크론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마이크론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날 한경 에픽AI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172조6778억원, 영업이익은 84조5993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6%, 영업이익은 1709.2% 증가하는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49.0%로 예상됐다.실적 대부분은 반도체가 이끌 전망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24조7909억원, 영업이익은 83조544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메모리 매출은 117조549억원, 영업이익은 84조7453억원이다.품목별로는 D램 영업이익이 63조8173억원, 낸드 영업이익이 21조1066억원으로 예상됐다. 반면 파운드리는 1조1813억원의 영업손실이 전망됐다. 메모리 호황이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밀어올리는 가운데 파운드리 적자는 이어지는 구도다.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도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은 84조1974억원, 영업이익은 64조444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7%, 영업이익은 599.5% 증가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6.5%로 예상됐다.SK하이닉스는 D램이 이익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D램 영업이익은 51조794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13조3765억원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9조441억원에 달한다.연간 기준 실적 전망도 크게 올라갔다.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718조5344억원, 영업이익은 369조6966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매출 353조4293억원, 영업이익 272조7555억원이 예상됐다. 두 회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무려 642조4521억원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의 메모리 실적은 사상 최초로 110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SK하이닉스 또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체별로 장기공급계약(LTA) 체결 시점이나 성과급을 위한 충당금 등으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시장 성장세는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올 하반기부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부담과 장기 계약 효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이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제품 수요가 다소 줄어들고 있고, 장기 계약 체결로 인해 가격 고정 효과가 발생하면서 하반기부터 시장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잠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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