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에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라는 요구를 재차 강조하며, 외교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핵무기 보유가 중동 및 전 세계 핵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 능력 재건 방지 절차를 포함한 장기적 합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군 4천명의 폴란드 배치 계획이 감축이 아닌 순환 배치 연기라고 밝히며, 유럽 내 미군 재배치를 통해 안보 자원을 최적화하고 유럽 동맹국들의 방위 역량 강화를 촉진하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장 해석
시장 하이라이트
미국의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과 군사 옵션 준비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장 분석
이란과의 협상 불확실성은 에너지 시장과 방위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군 배치 조정은 유럽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방위비 분담 및 군사 전략 재편을 시사합니다.
본문
이유미기자
언론 브리핑서 "이란, 핵무기 포기 합의해야…美, 군사작전 재개할수도"미군 4천명 폴란드 배치 취소에 "감축 아닌 연기…美, 세계의 경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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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브리핑하는 밴스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을 향해,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라는 미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미국은 군사작전을 재개할 준비도 돼 있다고 압박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대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합의하는 것과 미국이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것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언급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핵무기 확산의 "첫 번째 도미노"가 돼 걸프 주변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의 핵무기 경쟁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 수를 적게 유지하려고 하며, 바로 이 때문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대통령이 우리에게 이란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라고 지시한 상태"라며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란도 합의를 원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은 꽤 양호하지만 '옵션 B'도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군사 작전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즉각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그 길로 가고 싶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길을 갈 의지와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협상 '레드라인'과 관련해선 "이란이 단순히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 수년 후에도 이란이 핵 능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절차에서 우리와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타결 전망에 대해 "합의문에 실제 서명하기 전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다"며 "결국 우리 요구에 응할지는 이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반출해 러시아에서 보관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그것은 현재 미국 정부의 계획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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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밴스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밴스 부통령은 미 육군 병력 4천명의 폴란드 배치 계획이 취소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병력) 감축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때때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순환 배치 연기"라고 답했다.
또 "그 부대들은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우리가 그들을 다른 곳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며 "그 부대들이 어디로 배치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폴란드는 미국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유럽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의 안보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일부 자원을 재배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유럽이 더 많은 주도권을 갖도록 장려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유럽 동맹국들의 자체 방위 역량과 안보 부담 분담을 확대해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상대 소송을 취하하는 대가로 정부가 17억7천600만달러(2조6천억원) 규모의 사법 피해자 기금을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 '왜 의회 폭동 가담자 등에게 국민 세금이 지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특정 진영이 아니라 사법 시스템으로 피해를 본 모든 미국인을 위한 기금이라고 답했다.
이날 밴스 부통령의 브리핑은 출산 휴가 중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대신해 진행됐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레빗 대변인을 대신해 브리핑에 나선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오는 7월 우샤(밴스 부통령의 배우자)가 아기를 낳으면 캐롤라인이 2주 정도 부통령 역할을 맡아주는 조건으로 오늘 브리핑을 하겠다고 캐롤라인에게 말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이 보유한 주식 가격을 띄운 뒤 매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기자에게 그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질문에 최소한의 객관성을 가지라"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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