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미국채 30년 만기 수익률이 5.18%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수익률도 4.66%로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상승, 그리고 주요 선진국의 재정 악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미·이란 긴장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의 차기 의장 취임을 앞두고 금융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12월까지 금리 인상 확률이 55%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시장 해석
시장 하이라이트
미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재정 건전성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시장 분석
고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서 채권 금리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선진국의 재정 부담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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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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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주요 선진국 재정악화 우려에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투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9일 오전 9시 40분께 5.18%를 넘어섰다.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이 5.18%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0.04%포인트 오른 4.66%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지난 15일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5% 선을 돌파한 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채권 가격은 채권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지표가 급등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게 글로벌 채권 금리 동반 상승을 초래한 기본적인 배경이 됐다.
영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국가부채 부담이 큰 가운데 재정 건전성 우려도 국가별로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2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55%로 반영했다. 동결 내지 인하 확률보다 더 높게 잡은 것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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