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현장은 현재 12%의 공정률을 보이며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호기는 원자로 기초작업을 마치고 원통형 철판 설치가 진행 중이며, 4호기는 원자로 터를 땅 밑 16m 깊이로 조성하는 단계다. 신한울 3·4호기는 완공 시 연간 2만358GWh의 전력을 생산해 서울 연간 전력 수요의 약 40%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기저 발전원으로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또한, 신한울 원전은 100% 국산화된 MMIS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기술력을 보여주며, 해외 원전 수출 시 참고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장 해석
시장 하이라이트
신한울 3·4호기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기저 발전원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분석
2040년까지 전력 소비량이 약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울 원전의 완공은 국내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국산화 기술과 MMIS 시스템의 해외 수출 가능성은 원전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본문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 르포서울 연간 전력수요 40% 생산축구장 197개규모 부지에 건설2032년 준공 앞두고 12% 진행3호기, 원통형 철판 설치 한창4호기는 땅밑 16m로 터 다져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 [한국수력원자력]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 2건설소 3층 전망대. 지난 14일 이곳에 들어서자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졌다. 하늘·동해바다·토사로 화면을 3분할하는 장관을 빚었다. 2032~2033년 준공 예정인 신한울 3·4호기는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가 들어설 준비에 한창이었다. 매일 1700~2000명이 월드컵경기장 197개(140만㎡) 크기의 용지를 드나들며 원전 터를 닦고, 원자로 뼈대를 쌓아 올리고 있었다.3호기와 4호기는 1년 시차를 두고 건설 중이다. 총 공정률은 12%. 준공이 2032년으로 1년 이른 3호기는 이미 원자로 기초작업을 마무리한 뒤 원자로의 뼈대가 될 원통 모양 철판이 15m가량 올라와 있는 상태다. 용지 남측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4호기는 땅 밑으로 16m를 파내려간 원자로 터가 사각형으로 조성 중이었다.이곳 주변에는 중장비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면서 철근을 나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는 27일 첫 콘크리트 타설을 앞두고 철근으로 뼈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신한울 3·4호기가 완공되면 연간 예상 발전량은 2만358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2024년 기준 국내 발전량 59만4266GWh의 3.4%에 달하는 수치이자, 서울 연간 전력 소요량 5만352GWh의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원전의 중요성은 인공지능(AI) 발전과 중동전쟁으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력 수요 자체가 높아지는 데다 이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저 발전원으로서 그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전력 수요 전망안에 따르면 2040년 한국 전력 소비량은 최대 694.1TWh(테라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전력 판매량 549.4TWh보다 약 26% 증가한 수준이다.신한울 3·4호기가 생산할 전기는 765㎸(킬로볼트)의 초고압 상태로 승압된 뒤 신태백·신가평을 지나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신한울 3·4호기의 미래는 용지 바로 북측에 완공돼 상업 운영되고 있는 신한울 1·2호기에서 찾을 수 있다. 신한울 원전은 한국 최초로 100% 국산화를 이뤄냈다. 마지막까지 국산화가 어려웠던 원자로냉각재펌프(RCP), 계측제어시스템(MMIS)까지 국내에서 생산해 탑재한 것이다.이날 찾은 신한울 1호기 ‘주제어 컨트롤실’에서는 3·4호기에도 똑같이 탑재될 MMIS가 구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원전의 두뇌’에 해당하는 이 공간에는 발전·원자로·터빈·전력설비・안전 등 분야를 책임지는 직원 5명이 한 조를 이뤄 각 제어반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5조 3교대로 근무하는 이들은 근무가 시작되면 8시간 동안 컨트롤실을 벗어나지 않고 원전의 안전과 가동을 책임진다.화장실이 내부에 있고, 식사도 매 끼니 배달된다. 원전 곳곳 기기들에 모세혈관처럼 퍼진 MMIS는 이들의 눈과 손이 돼 원전의 가동 상태를 모니터 화면에 실시간으로 비췄다.MMIS는 발전소 내 수많은 설비의 정보를 수집해 상태를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이상이 발생하면 원자로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역할도 한다.수천억 원에 달하는 MMIS는 원래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만들어 공급했지만 신한울 1호기부터는 한국 기업 ‘우리기술’이 제작해 공급 중이다. 신한울 원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참고가 될 예정인데, MMIS가 함께 수출되면 수천억 원의 부가가치가 한국 공급망으로 흘러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원전은 국내 발전원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서 가치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장 미국, 베트남 시장 진출부터 본격 준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설계, 자재 구매, 설치 등 공정을 관리하는 역량이 한국을 따라올 수 있는 나라가 없다”며 “열교환기·펌프·밸브 등 보조기기 인프라스트럭처 구축도 세계적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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